평소, 당신이 가난하다고 부모를 탓하고 있는가?
그러기 전에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당신의 자녀를 생각하라.
가난의 세습을 끊고 싶다면,
내 자식만큼은 풍족하게 살게 해주고 싶다면,
제대로 된 유산을 남겨주고 싶다면,
"우리 아이 부자 습관"은 당장 읽어봐야 할 책이다.
나는 평소 내 주변에 부모의 재력으로 인하여 별 노력 없이
부유함을 세습하여 잘 지내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았다.
물론 부러웠다.
우리 가족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따뜻함이나
별도의 온정이 있다. 등의 위안으로 현실을 눈감을 수
있었으나 냉혹한 현실은 아니었다.
그 친구들은 "이거 아니면 없다"라는 입장이 아니어서
여차하면 때려치우고 돌아갈 부유한 집이라도 있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억척스럽게
얻어낸 직장이나 돈벌이가 최선의 노력을 하여 얻어낸 것이며
쫓겨나거나 관둬버리면 당장 내일을 굶어야 할 처지이다.
성인이 되고 투자란 것을 알게 되고 돈이 돈을 벌게 되는 사실을
몸으로 체득한 이후로, 과거에 대하여 아무 상관없을 줄 알았으나
지금은 부모님에게 은근 화가 난다.
그동안 내게 "저축이 전부다.", "집을 왜 사려 하느냐, 전세, 월세 평생 살면 되지"
등의 가난의 되물림이 지속되는 가르침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러한 가르침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그분들이 살았던 시대와 지금의 시대는 천차만별이며
과거의 방법으로 현재를 살아갔다간 길거리에서 얼어 죽기 딱 좋다.
지금이야 이렇게 저렇게 나름 방법을 찾아내어 입에 뭐라도 집어넣어
씹어먹고살고 있지만, 우리의 다음 세대, 우리의 자녀들은 지금보다
전혀 다른 시대에 살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우리 배를 채웠다고 안주하며 내 자식들은
알아서 살아라는 식으로 밖으로 떠밀 텐가?
우리를 원망하게 내버려둘 텐가?
지금 우리가 우리의 부모를 원망하듯이 말인가?
저자는 외국인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는 게 아니다.
책을 읽어보니 오히려 진취적이고 개방적이며 자기
자식사랑에 대해 정말 배울게 많다고 느꼈다.
목차를 보면 알다시피 책 첫마디부터 당장 "이거 해라", "저거 해라"가 아니다.
부모인 우리들의 모습을 먼저 되돌아보는 게 첫 순서이다.
당신이 거지근성인지 부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 아니면 이미 부자인지
간단히 셀프 테스트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왜 자식에 대한 금융교육을
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내 과거를 되돌아보았다.
내게 공부해라. 공부해라. 얘기만 하면서 소파에 몸을 파묻고
TV만 보던 부모님.
물론, 낮동안 열심히 가족을 위하여 일하고 돌아와 피곤하신 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말로 배우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고 따라 하는 것에
뛰어난 DNA를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이것은 태권도 품세 동작을 말로 배우는 것보다 보고 흉내 내며
따라 하는 게 훨씬 더 잘 배운다는 우리들의 경험으로 증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애들에게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면서
정작 본인은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도 모자라
깨달음과 큰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렇다는 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반증이다.
[우리 아이 부자 습관]
가독성 : ★★☆☆☆
깨달음 : ★★★★☆
공감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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