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여 지위가 없고 남에게 인정 못 받고
모든 것을 부었음에도 넘어져서
재기할 힘이 남아 있지 않을 때,
나는 조심스레 이 책을 추천한다.
굳이 사장에만 국한되는 책이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어 읽히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나, 넘어지고 또 넘어져서
더는 일어날 힘이 없는 사람.
모든 것을 올인했음에도 결국은 무(無)
임을 알고 더는 의지가 없는 사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차마 눈물을 보일 수 없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혼자 눈물을 훔치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조용히 스윽 다가가
이 책을 전해주고 싶다.
작가는 우리가 고통받는 이유들.
그리고, 통상적인 힘든 사례별로
잘 나누어 그에 맞는 인문학과 고전을
잘 배치하였고 우리에게 교훈을 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소제목 별로 길지 않아서 좋았고
그렇다고 짧지도 않아서 좋았다.
어렵고 해석하기 힘들며 난해하기 짝이 없는
고전 인문학으로 이리도 우리들의 일상생활의
고단함을 잘 다독여 주다니 이 책에 정말
감사할 따름이었다.
나는 본래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라는 구절을 싫어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음주를 한 후, 정신과 몸을
온전히 지배하는 사람이 있는가?
더운 여름, 행군을 한 후에 자신의 정신과 몸을
온전히 지배할 수 있는가?
야근을 하고 정신과 육체의 힘이 불끈 솟는 사람이 있는가?
나는 당연히도
"강한 육체에 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구절을
가슴속 깊은 곳에 잘 묻어두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겪은 정신적 고통과 지위의 상실,
사회적 신분의 하락, 인정은 커녕 무시와 하대 등으로
너무 힘이 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가 평소 품고 있었던
"강한 육체에 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구절은
의심의 금이 가기 시작했고 그것은 완전한 것이 아니었다.
결론은 육체도 정신도 모두가 건강해야 한다.
신병 휴가 나온 장병들의 먹성을 보라.
육체는 건강하지만 정신은 허기져서 음식물을
마구 집어넣는다. 육체의 위는 꽉 찼지만 정신적 위는
아직도 배고픔을 달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육체의 건강은 절대적인 것이고
정신적인 건강 또한 잘 챙겨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당장 시간 내어 심리상담소를 찾아가면 좋겠지만
비용이 들뿐더러 번거롭기도 하다.
(물론 심리상담도 좋은 수단이다.)
지금 당신이 정신적인 건강의 결핍이 확실하다면
나는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강력히 권한다.
[사장은 혼자 울지 않는다]
가독성 : ★★★☆☆
깨달음 : ★★★★☆
공감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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