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받지 않아도 관두지 않는 직원이 있다.
이 직원은 휴일, 남들 쉴 때 회사(가게)가 걱정되어 출근하기도 하고 조직이 위기에 처하면 밤을 새우며 야근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 자금난이라도 닥치면 자기 돈으로 메꾸기도 한다.
또한, 누군가 힘들어하면 힘내라고 옆에서 응원을 해주고 정작 자신은 죽고싶을 정도로 더 힘들지만 일부러 내색하지 않는다.
그 직원의 이름은 사장이다.
읽는 동안 정말 공감이 많이 갔다.
처음에는 “사장일기”라길래 노하우나 성공비법 등의 자화자찬형 도서일 줄 알았다. 하지만, 내 예상은 완전히 틀렸다.
이 책은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사장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들 내면의 고통, 심리적 스트레스, 갈등, 좌절 등도 잠시나마 알 수 있다.
사장도 사람이다.
처음에는 좋아서 시작했던 목수일이 점차 커져서 직원 한두명 고용하고 나중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가지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정말 감사하게도 이 책의 저자인 가구제작 사장은 정말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 하나하나 모두 기록해 놓았다.
공감 가는 부분도 있었고 아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는 깨달음도 함께 있었다.
좋아서 시작했던 일이 나중에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생계부양을 위하여 노력하는 그의 뒷모습이 참 무거우면서도 담담하게 느껴졌다.
심지어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을 극복하고자 저자는 전문 경영 컨설팅을 받고 조직원의 일부를 구조 조정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그런 결단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속앓이를 했을까.
사장도 사람이다.
당신의 월급을 주기 위하여 그는 오늘도 바쁘다.
매일 주요 계약을 따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세무감사, 소득세 납부를 위하여 밤잠을 설친다.
대게는 편해 보일 수도 있지만 생각만큼은 그 누구보다 바쁜 사람임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힘들다고 표현할 수도 없고 힘들다는 직원들에게 힘내라는 응원을 하는 역할을 해야만 한다.
사장이란, 정말 좋아서 해야지만 버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장일기]
가독성 : ★★★★☆
깨달음 : ★★★☆☆
공감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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