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방법 : 찾아라, 나의 비즈니스 모델

한번 즈음 들어 봤을 것이다.

3천만원투자, 코인노래방창업, 무점포1인창업, 네일샾창업, 부업, 창고매매, 창고임대, 비어마켓, 골프존창업, 스터디카페창업, 독서실창업, 온라인창업, 배달창업, 세탁소창업, 렌털사업, 핀테크, 샾인샾, 소호사무실임대, 소액부동산투자, 주얼리샾, 크라우드펀딩, 기타 등등 

이 모든 것이 돈 버는 방법이고 그저 비즈니스 모델의 종물이자 수익창출의 루트란 것을 아는 이는 얼마나 될 것인가. 그리고, 근본적인 개념을 잡고 체계적으로 구상을 하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 것인가.

 

책 표지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만화와 그림이란 점이다. 물론 설명글과 이해글을 위한 문단적인 글들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만화와 그림으로 채워져 있는 책이다. 

소제목마다 성공하고 지금까지 존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해주고 어떤 수익 창출의 방법이 있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물론 두 페이지 정도로 요약을 하지만 그 요약된 글 속에 엄청난 뜻과 의미들이 깃들어 있고 후다닥 넘겨보는 책이 아닌 모델 하나하나 상세히 이해하고 기억에 남도록 짚고 넘어가게 해주는 책이다. 물론, 이런 점 때문에 가독성이나 읽는 속도의 경우는 현저히 오래 걸린다는 점이 있었다.

 

책 목차

지금 이 순간에도 수천개의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고 시장으로부터 인증받지 못한 모델들이 수백 개씩 사라지고 있다. 나에게 맞는 모델은 무엇일까? 내가 할 수 있는 모델은 무엇일까? 현재 내게 제일 타당한 모델은 무엇일까? 나는 책을 읽는 동안, 마치 자동차 전시장에서 내 수준에 맞는 차를 고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정말 다행인게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있음에도 우리는 광고와 브랜드 파워에 눈이 가려 그동안 소수의 대기업 브랜드만 인지해 왔는데, 이 책을 통하여 이제는 그럴 일이 없다는 점이다. 

책을 보다 보면 "아하, 이 회사가 이런 식으로 돈을 벌고 유지해 왔구나"라며 스스로 감탄하고 이해할 것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수반되며 빈 종이에 사업구상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책 내용 중 사례

제일 인상 깊었던 비즈니스 모델은 어느 게임 회사의 수익구조였다. 

제일 먼저, 그 회사는 대중들에게 무료로 게임을 배포한다. 그리고 교묘하게 유료 이용자에게는 차등을 주어 살짝 월등하게 해준다. 그 후, 열등감을 느낀 다른 이용자들은 선택지에 빠진다. 자신도 유료로 전환하여 우대 서비스를 받을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참으며 게임을 할 것인지?

비즈니스 모델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이들의 수익목적은 1000명의 무료 게임 이용자가 아니라 1명의 유료 게임 이용자라면 충분하였다. 애초에 게임 설계를 유료를 위하여 구축하였으니 애석하게도 무료로 즐기는 사람은 끓어오르는 분노 정도는 기본으로 감안해야 하는 것이었다.

 

책 뒷면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책이었다. 이 책은 한번 읽고 책장에 꼿아두는 책이 아닌, 표시해 두고 그때그때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다시 읽어보는 책이었다. 험난하고 무한한 이 바다 같은 자본시장에서 당신은 어떤 모델로 배를 만들어 항해를 할 것인가? 아니면, 항해 같은 거창한 개념 따위는 모르겠고 그냥 마음 편히 회사라는 배에 얹혀 타서 조그마한 월급으로 생명을 연명할 것인가?

선택은 자유다. 다만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삶에 있어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찾아라, 나의 비즈니스 모델]

가독성 : ★★★☆☆

깨달음 : ★★★★☆

공감력 : ★★★☆☆